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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샘슨 6이닝 무실점, 두산 꺾고 3연패 벗어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7-3으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 패배(2-9 패)를 설욕하고 3연패를 끊었다. 7위를 유지했고 41승 1무 39패가 됐다. 두산도 4위 제자리를 지켰고 47승 2무 37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 등판한 아드리안 샘슨이 연패 스토퍼 노릇을 잘했다. 그는 두산 타자를 맞아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샘슨은 시즌 4승째(7패)를 올렸다. 지난 7월 9일 한화 이글스전(5.2이닝 3실점) 이후 오랜만에 승수 하나를 보탰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2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8패째(3승)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은 롯데가 먼저 깨뜨렸다.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 정훈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전준우가 희생번트를 대 1사 1,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추가점도 일찍 냈다. 5회말 선두타자 마차도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전준우의 적시타까지 더해졌고 롯데는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샘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김재호가 롯데 세 번째 투수 구승민에게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이영하의 폭투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박건우가 투런포(시즌 8호)를 쏘아 올려 3-6으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다시 도망갔다. 8회말 안치홍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구승민에 이어 박진형을 마운드 위로 올려 두산 추격을 막았다. 정훈과 안치홍은 4타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호는 이날 롯데전 출장으로 개인 1천400경기 출장(KBO리그 통산 67번째)와 함께 500타점(KBO리그 통산 98번째)을 달성했다.

두팀은 20일부터 장소를 두산의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옮겨 2연전을 연달아 치른다. 19일 선발투수로 박세웅(롯데)과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각각 예고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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