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20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혜성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혜성은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팀 합류 이후 본 포지션인 내야가 아닌 외야수로 경기에 나서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20일 고척 LG 트윈스전까지 총 16차례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에 외야수로서도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키움의 야수진 운용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손 감독은 "김혜성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20일 경기에서도 팀이 1-3으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에서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좌측 펜스 근처로 날린 장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슈퍼 캐치로 잡아내며 손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혜성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가장 선호하지만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포지션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김혜성은 "우리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야로 밀려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도 "경기를 못 뛰는 것보다는 외야수로 꾸준히 출전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또 "외야 수비는 공을 보고 쫓아가서 잡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수비 위치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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