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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데뷔전 마친 이상렬 KB손보 감독 "긴장감 덜어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소속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남자부 A조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로 이번 대회는 막이 올랐다. 두팀 맞대결 승자는 대한항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이겼다.

소속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맞는 공식전에서 패배했지만 이 감독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솔직히 상대팀보다 잘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욕심이 맞다"면서 "실력 차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조기 종료돼 우리카드가 1위로 마쳤지만 대한항공은 누가 봐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 이 정도 경기력을 보였다는 건 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 개막전 도중 코트에 있는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주포가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케이타(말리)가 이번 대회에 뛰지 않는다.

케이타는 선수단 합류 후 손발을 맞춘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이번 대회는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비예나(스페인)는 자국대표팀 차출로 인해 아직 한국에 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캐이타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러이트)로 나오지만 오늘 정수용이 그 자리를 잘 메웠다"고 했다. 정수용은 1세트엔 뛰지 않았지만 2세트는 교체로 나왔고 3세트는 선발로 뛰었다.

그는 5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김동명과 김정호가 각각 13,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정수용은 자신감이 너무 없었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그런 면에서 나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정)수용이 뿐 아니라 우리팀 선수들 모두가 결과를 떠나 코트 안에서 신나게 뛰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하고 이 세 가지가 올 시즌 괴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아포짓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왼손잡이 정동근도 이번 대회에 뛰지 않는다. 이 감독은 "허리쪽이 좋지 않아 치료와 재활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정수용이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 개막전에 앞서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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