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속이 탄다. 믿었던 1, 2선발이 연달아 흔들려서다.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에릭 요키시가 나왔다. 그런데 요키시는 이날 2이닝을 책임지는데 그쳤다.
키움 터선은 2회말 허졍협의 적시 2타점 2루타에 이어 전병우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4-0 리드를 요키시에 안겼다. 그러나 요키스는 바로 리드를 까먹었다.
3회초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요키시는 후속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로 몰렸다.
수비가 요키시를 돕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강백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타구 처리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배정대는 홈을 밟았다.
요키시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는 이후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러자 키움 벤치가 움직였다.
교체 카드를 일찍 꺼냈다. 요키시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양현이 나왔다. KT 타선은 양현 공략에 성공했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와 장성우가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더했고 4-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요키시는 2이닝 동안 67구를 던졌고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시 5이닝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전날(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전에서도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4.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브리검이 흔들린 5일 경기에서 키움은 KT에 1-8로 패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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