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박경완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다.
SK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실시한 염경엽 감독의 병원 검진 결과 영양 및 수면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에 따라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진 결과 불규칙한 수면 및 식사로 인한 심신쇠약을 진단받았다. 염 감독은 병원 권고에 따라 2개월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해왔다.
염 감독은 이후 구단과 상의 끝에 지난 1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복귀했다. 복귀 결정 전 병원 검진을 통해 몸 상태가 회복됐다는 결과를 받은 뒤였다.
하지만 염 감독은 또다시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을 두 시간 앞두고 어지럼증 등으로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SK는 염 감독이 올 시즌 잔여 경기 42경기를 직접 지휘하기 무리라고 판단, 박 대행 체제의 팀 운영을 최종 결정했다.
SK는 "염 감독은 심신 안정을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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