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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볼넷' 키움, SK 13-4로 꺾고 2연승 행진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선취점은 키움에서 나왔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안타 때 SK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키움은 계속된 무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서건창의 내야 땅볼 때 SK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실책과 에디슨 러셀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묶어 4-0의 리드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가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K는 2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4-1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6회초 추가점을 얻어냈다. 1사 3루에서 러셀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1로 달아났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태곤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7-3으로 격차를 좁혔다.

키움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 에디슨 러셀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8-3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말 SK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8회초 전병우의 만루 홈런, 9회초 주효상의 1타점 2루타로 13-4까지 도망가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키움은 이후 8, 9회 SK의 마지막 저항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12-4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선발등판한 우완 조영건이 5.1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러셀 3타수 1안타 3타점, 김웅빈 3타수 2안타 2득점, 전병우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 KBO 역대 두 번째 선발타자 전원 볼넷도 기록했다.

반면 SK는 마운드가 KBO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볼넷 허용의 불명예 속에 11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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