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게 됐네요."
LG 트윈스 선발 마운드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타일러 윌슨은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그런데 윌슨은 이날 마운드 위로 오르지 못했다. 두팀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줘야하는 상황을 맞아서다. 류 감독은 윌슨의 등판 순서를 뒤로 미루지 않았다. 그는 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 2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류 감독은 10일 키움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윌슨에 이어 임찬규, 김윤식 순서로 산발 등판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케이시 켈리가 나온다.
류 감독은 "12일 경기에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고려했으나 다음주로 넘겼다"고 했다. LG는 키음과 2연전을 마친 뒤 이동 없이 같은 장소에서 12일부터 13이까지 주말 2연전은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류 감독은 앞으로 선발진에서 한 두명 정도를 더 보강하려고 한다. 그는 "다음달(10월)에는 더블헤더도 잡혀있고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이우찬, 이상규 등이 1군 콜업 준비를 하고있다. 류 감독이 선발 마운드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분명하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LG는 9일 기준으로 103경기를 소화했고 58승 3무 42패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키움(63승 44패)와 1.5경기, 1위 NC 다이노스(58승 3무 38페)에게는 두 경기 차다. 충분히 앞선 순위를 노려불 수 있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해 "크게 부담을 갖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이런 경쟁 구도가 야구팬에게도 도 재미있지 않겠냐?"고 되려 웃었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는다는 자신감 표현한 셈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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