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이 FC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5년 5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은 전반 14분 타가트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타가트는 박스 안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서울의 골 망을 흔들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9분 반격에 나섰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7분 타가트가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타가트가 후반 추가 시간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고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타가트가 완벽한 컷 백으로 마무리하면서 3-1로 격차를 벌렸다.
수원은 이후 서울의 마지막 저항을 여유 있게 잠재우며 3-1의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6승 6무 11패, 승점 24점으로 11위에서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4월 18일 이후 19경기, 5년 5개월 만에 서울 상대 슈퍼매치 승리를 따냈다.
반면 지난 24일 김호영 감독 대행이 자진 사임한 서울은 수원에게 덜미를 잡히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7승 4무 12패, 승점 25점으로 7위에 머무르며 시즌 막판까지 K리그1 잔류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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