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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사로잡은 나훈아 콘서트…원희룡 "부끄럽고 자괴감 들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트로트 황제' 나훈아의 콘서트 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며 나훈아를 언급했다.

나훈아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소신발언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나훈아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소신발언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그는 "저만 이런 것 같진 않다. '가황(歌皇)'이 추석 전야에 두 시간 반 동안 온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성별, 세대, 지역 할 것 없이 모두가 나훈아에 사로 잡힌 것 같다"며 "이 콘서트는 너무나 큰 선물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또 "나훈아는 의사, 간호사 등 우리 의료진들을 영웅이라 불렀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봉천동까지 지하철 두 번 갈아타고 출퇴근 하는, 홍대에서 쌍문동까지 버스타고 서른일곱 정류장을 오가는 아버지를 불러줬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모두에게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 대한민국 어게인이다'고 힘을 실어줬다"며 "힘도 나고 신이 났다. 그런데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 이십 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뭐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겠다. 꿈에서 테스형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 하고 물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지난 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여전한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훈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에 공감해 노개런티로 출연을 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재방송은 물론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는 '단 한 번의 공연'이라고 알려지면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9%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얻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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