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하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끌고 있는 23세 이하 대표팀(이하 올림픽대표핌)이 스폐셜 매치(친선전)를 가졌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했고 2-2로 비겼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 경기는 24년 만에 다시 열렸다.
벤투호는 기선제압했다. 전반 13분 이주용(전북)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공격에 가담했다.
그는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23세 이하 대표팀 골키퍼로 K리그1(1부리그)에서 같은 소속팀(전북)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송범근 옆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김학범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초반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분 송민규(포항)가 왼발 슈팅으로 A대표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23세 이하 대표팀은 후반 12분 역전에 성공했다.
정승원(대구)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A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리바운드된 공을 차지하기 위해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공은 A대표팀 권경원(상주)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권경원의 자책골로 23세 이하 대표팀은 2-1로 앞섰다. 동생들에게 리드를 내준 형들은 그대로 경기를 마칠 생각이 없었다. 후반 43분 이정협(부산)이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1차전에서 헌글날(9일)을 기념하기 위해 영문이 아닌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각각 착용하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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