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4년 만에 형제 대결 완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축구대표팀은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9분 이동경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넘기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후반 막판 이주용, 이영재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3-0의 기분 좋은 완승을 챙겼다. 지난 9일 1차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지난 9일 경기와 비교해 우리의 축구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이 개선됐다"며 "훈련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이 전술 지시를 잘 이행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특히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진 부분에 합격점을 줬다. 올림픽 대표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부분에 의의를 두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몇 차례 볼 소유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수비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져가고 싶었던 흐름대로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와 함께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 등 올림픽 대표팀에서 합류한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세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양=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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