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우리카드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연패를 끊고 시즌 개막 후 첫승을 올렸다. 반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한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좌우 쌍포가 제몫을 했다. 알렉스(포르투갈)가 16점, 나경복이 18점에 공격성공률 60.71%로 활약했다. 화력대결에서 삼성화재를 제쳤다.
삼성화재는 주포 바르텍(폴란드)가 12점에 공격성공률 32.25%로 부진했다. 범실도 9개나 저지르며 소속팀 패배 원인이 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주전 세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꺼냈다. 하승우를 대신해 오프시즌 한국전력-삼성화재를 거쳐 트래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이호건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이호건은 신 감독 기대에 걸맞게 안정적인 패스(토스)와 경기 운영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1새트 중반 알렉스와 나경복 공격을 앞세워 13-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황경민과 신징호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바르텍이 시도한 공격이 상대에 걸리면서 우리카드에 흐름을 내줬다.
12-11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이후 나경복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상대와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나경복이 시도한 공격은 점수로 연결됐지만 바르택 공격은 다시 걸렸다. 바르텍은 세트 후반 포지션 폴트 범실까지 범했다. 우리카드가 23-19로 앞서며 2세트도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도 무기력하게 주저 앉지 않았다. 세트 중후반까지 17-17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이적한 류윤식은 세트 후반 바르텍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나경복이 후위 공격에 성공해 24-20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알렉스는 정성규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이 점수로 우리카드 승리가 확정됐다.
류윤식도 이날 교체가 아닌 세트 선발로 1~3세트를 모두 뛰었고 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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