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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 "무조건 마지막까지 간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직 팬들이 구장에 입장하지 않아 실감은 안난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은 전력분석원으로 지난 2013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했다.

올헤는 처한 위치와 상황이 다르다. 그는 손혁 전 감독에 이어 지난달(10월) 8일부터 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대행을 맡았고 처음으로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을 이끄는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았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2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1위 NC 다이노스 자리를 위협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팀은 순위 경쟁에서 힘이 달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손 전 감독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구단 안팎이 시끄러웠다. 이런 가운데 김 대행의 어깨는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키움은 예상과 달리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고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났다.

김 대행 입장에서는 흐트러진 그리고 순위 하락으로 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까지 끌어올려야하는 책임이 있다. 그는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이번 포스트시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야구는 멘탈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분위기와 흐름에 좌우된다고 본다. 베테랑 박병호(내야수)나 주장을 맡고 있는 김상수(투수)는 서로가 실수해도 격려해주고 재밌고 즐거운 경기하자고 말했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행과 히어로즈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내일'이 없다. 1차전 패배는 곧 탈락이다.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하는 것이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을 앞두고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을 앞두고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 대행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무조건 최종전까지 치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 경기 가장 좋은 결과를 바란다.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높은 곳 바라보는 것, 그라고 많은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고 있다"고 목표도 밝혔다.

김 대행의 인터부가 마무리된 뒤 잠실구장에는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그러나 관중 앞에서 김 대행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이날 성사되지 않았다.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김 대행과 선수들 그리고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8천44명의 야구팬들은 2일로 순연된 1차전을 다시 기다린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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