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천 취소 변수일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올해 '가을야구' 시작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두팀 맞대결은 열리지 못했다.
늦가을 비 때문에 우천 취소됐고 2일 같은 장소에서 하루 순연된 1차전이 열린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와 같다. 변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 와일드카드 미출장 선수다. 류 감독은 당초 엔트리 중 정찬헌과 임찬규(이상 투수)를 시리즈 1차전 미출장 선수로 뒀다. 그러나 1차전이 연기되자 류 감독은 그 부분에 번화를 줬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1차전에 출장하지 않는다. 류 감독은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서로 의견을 나눠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를 임찬규 대신 1차전 미출장 선수로 넣은 건 이유가 있다. 류 감독은 2차전을 대비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내가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LG는 5위 키움과 비교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준플레오프로 오른다. 반면 키움은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3일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LG도 만약을 대비해야한다. 류 감독은 "승부가 길어지면 안된다. 만에 하나 15회(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 달리 연장전이 15회까지 진행된다)까지 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오늘 꼭 이기고 싶다"며 "내일(3일) 하루 쉬고 준플레이오프를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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