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등판 대기 이상무 LG 고우석 "우천 휴식 도움될 듯"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준비는 잘했고 잠도 잘 잘잤어요."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우석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1일) 경기를 했으면 하난 바람도 있었지만 하루 쉰 상황이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컨디션 유지와 관리에도 좋은 효과로 나타날 것 같다"고 기데헸다.

LG와 키움의 1차전은 당초 1일 예정됐다. 그러나 가을비로 결국 우천 순연됐고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고우석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경기에 패하는 일 자체가 싫다. 키움을 상대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가 그랬는데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려면 결과가 나와야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타자를 직구로 잘 잡아내기 위해서는 슬라이더 비울을 늘려야한다"며 "그래야 승부구를 좀 더 수월하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잘 대처할 경우 다른 패턴으로 갈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별 다른 활약이 없었고 마운드 위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나 짧았다. 그는 "공 하나 던지고 끝나버렸다"며 "이런 점에서 올해는 선수들이 더 단단해졌다. 결과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순 없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플레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류중일 LG 감독의 신뢰도 여전하다. 류 감독은 "(고우석은 마무리니까)8, 9회냐 상황을 봐야겠지만 만약 등판한다면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고)우석이는 아직 젊다. 장래가 촉망받는 투수고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앞으로도 순조롭게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