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대중의 충격도 어느 때보다 크다. 방송계 동료를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이 박지선의 비보에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지선의 집을 찾은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박지선은 지난달 중순까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JTBC '사생활' 제작발표회, Mnet 'NCT 월드 2.0' 제작발표회,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 등에 참석해 무결점 진행을 선보였다. 논란 없는 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대중은 물론 업계에서도 신뢰가 높았다.
하지만 박지선은 건강 문제로 인해 최근 쇼케이스 제안을 대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최근 박지선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쇼케이스 제안을 거절했다. 여러 제안을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박지선은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지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박지선과 절친한 안영미는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진행 중 비보를 전해듣고 눈물을 쏟으며 녹음실을 나간 뒤, 방송 후반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뮤지와 송진우가 라디오를 마무리했다.
KBS 공채 22기 동기 김원효 역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박지선을 향한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해 '똑똑한 개그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선은 KBS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박지선은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 2012년 SBS 연예대상 라디오DJ상을 수상하며 능력을 입증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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