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대 가수 지망생의 극단적 선택과 가수인 전 남자친구의 성범죄 관련성이 수면 뒤로 떠오르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3일 MBC '뉴스데스크'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이자 작곡가 A씨가 20대 가수지망생 B씨의 사망 가해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형사 입건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B씨의 죽음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A씨를 형사 고발했다.
가수 지망생 B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버지는 숨진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등 딸이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B씨 지인들은 둘이 교제하던 시기 A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B씨가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 한 뒤, 해당 가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A씨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면서 "A 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A씨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방송 직후 한 가수가 당사자로 지목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고, 포털사이트 실검에까지 이름이 올랐다. 해당 가수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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