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그러나 선발 출전했고 소속팀이 '강호'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서 4-1로 이겼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막시 고메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후반 38분 케벵 가메이로와 교체될 때까지 81분 동안 뛰었다. 이강인은 다리 근육 경련으로 벤치쪽에 먼저 교체 사인을 보냈다. 다행히 의무진으로부터 응굽 조치를 받은 뒤 부축 없이 스스로 걸어 나왔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발렌시아에서 이날 해결사는 카롤르소 솔레르가 됐다. 그는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출발은 레알 마드리드가 좋았다. 전반 23분 마르셀루가 보낸 패스를 받은 카림 젠제마가 발렌시아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0-1로 끌려가던 발렌시아는 전반 35분 솔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핸드볼 반칙을 범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솔레르가 키커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솔레르가 찬 공을 막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는 솔레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43분 역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1-2로 꿀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분 이강인이 아쉬움이 남는 슈팅을 날렸다. 그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턴 동작에 이어 왼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발렌시아는 후반 9분 상대 파울로 다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솔레르가 다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후반 18분 발렌시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가 다시 왔고 솔레르가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3승 2무 4패(승점11)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5승 1무 2패(승점16)로 리그 4위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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