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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구자혁, 삼성화재 새둥지…이승원 "같이 뛰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리베로 전력을 보강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던 구자혁이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력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허수봉과 함형진을 선수 등록했다. 그런데 두 선수가 힙류하기 위해서는 기존 엔트리 변경이 불가피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구자혁을 비롯해 박건휘(세터) 홍민기(미들불로카/아포짓 스파이커) 등 3명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구자혁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프로 2년차 리베로 구자혁이 자유신분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프로 2년차 리베로 구자혁이 자유신분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삼성화재 세터 이승원의 요청이 있었다. 구자혁은 공시 전 현대캐피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화재 이승원(세터)에게 연락을 했다. 이승원은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구자혁을 적극 추전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테스트를 봤고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구자혁은 송산중, 영생고, 한양대를 거쳐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그는 지명 후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서 선수로 뛴 구준회의 아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자혁은 신인이던 지난 시즌 여오현 플레잉 코치와 함께 현대캐피탈 리베로 자리를 번갈아 맡았다.

그러나 올 시즌 팀내 입지는 많이 줄어들었다. 신인 박경민이 더 많이 코트에 나오고 있다. 구자혁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2세트) 출전에 그쳤다. 삼성화재행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승원은 지난 9월 2일 김형진(세터)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오기 전까지 구자혁과 함께 뛴 인연이 있다. 두 선수는 2개월 만에 다시 삼성화재에서 재회했다.

삼성화재 세터 이승원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은 후배 구자혁의 영입을 소속팀에 적극 요청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 세터 이승원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은 후배 구자혁의 영입을 소속팀에 적극 요청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는 신인 박지훈의 뒤를 받칠 리베로 자원을 찾고 있었고 이런 가운데 구자혁이라는 알맞은 카드나 나온 셈이다. 구단은 "선수 등록을 마쳤고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도 이지석(리베로/아웃사이드 히터)를 24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엔트리 조정이 필요햤다.

지난 10일 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안우재(미들블로커/아웃사이드 히터)가 상무에서 전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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