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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C 불펜 핵심 김진성 "동료들에 미안한 마음, 조금 덜었죠"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은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NC 3승2패)에서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성은 1차전부터 지난 23일 5차전까지 모두 마운드에 올라 5.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팀이 5-0으로 앞선 5차전 8회초 무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두산의 추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놨다.

연이은 등판으로 체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김진성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김진성 [사진=조성우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김진성 [사진=조성우기자]

김진성은 24일 6차전에 앞서 "힘든 건 전혀 없다. 시리즈 전에 몸에 힘이 있는 게 느껴져서 많이 나가도 지치지 않을 것 같았다"며 "지금도 체력 문제는 없다. 감독님께도 계속 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김진성의 올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팀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연봉 협상 문제로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며 중도 귀국했다. 결국 지난해보다 4천만원 삭감된 1억 6천만원에 도장을 찍은 뒤 한국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김진성은 2군에서 절치부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1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호성적을 기록한 뒤 7월 중순부터 1군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1군 콜업 이후 48경기에서 3승 무패 6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김진성은 "시즌 초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컸는데 그 짐을 조금은 덜어낸 것 같다"며 "퓨처스에서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고 이후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또 "감독님께도 많이 죄송했는데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믿고 내보내주셔서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며 "나보다 좋은 투수들도 많은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이어 "오늘 경기 전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어서 우승하자고 했다"며 "다들 간절히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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