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맨 오브 더 매치'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케이타(말리) 활약을 앞새워 풀새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쟈갔으나 삼성화재 반격에 고전했다.
삼성화재가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리드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앞세워 반격했고 4, 5세트를 가져오며 안방에서 웃었다. 2연승과 함께 OK금웅그룹을 2위로 끌어내라고 1위로 올라섰다.
케이타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1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한 후위 공격 11점,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4개로 트리플 크라운(개인 1호, 시즌 6호, V리그 통산 190호)를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김정호가 24점을 올리며 케이타 뒤를 잘 받쳤다, 두 번째 공격 옵션 노릇을 잘한 셈이다. 케이타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라 기쁘다. 팀도 이겨서 좋고 사실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생각을 많이 안했지만 경기 전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래서 이뤄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상대 공격을 4차례 막아낸 점에 만족했다. 케이타는 "경기를 뛰다 보면 항상 블로킹이 부족했다"며 "오늘은 불로킹이 다행히 잘 돼 트리플 크라운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허벅지 상태가 조금 안 좋다. 그도 "부상까지는 아니고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는 정도"라며 "이상렬 감독이 늘 경기 다음날 휴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말을 잘 따르고 있다"고 웃었다.
그에게 몰리는 공격 점유율에 대해서는 "코트 안에서는 공을 많이 때려야 몸도 잘 풀린다"며 "패스(토스)를 덜 받을 때 처지는 느낌이 있다.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타는 "가족들이 보고 싶다"며 "항상 내가 뛴 경기를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케이타는 오늘 경기도 그렇고 최근 몇 차례 경기에서 세트마다 기복이 좀 있었다"며 "그러나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경기 초반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부분도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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