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한국전력전 서브 공략 중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색깔을 바꾼 팀을 상대한다. OK금융그룹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한국전력은 지난 1라운드와 다른 팀이 됐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이 검증된 베테랑 선수 3명을 데려왔다.

신영석(미들 블로커) 황동일, 김광국(이상 세터)이 주인공이다. 한국전력은 트레이드 이후 7얀패 사슬을 끊었고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석 감독은 이날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라운드에서 만난 한국전력과 다른 팀이 됐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 팀 선수들도 2라운드들어 적극적으로 다른 팀 전력과 전술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 공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러셀(미국)이 리시브에서 부담을 갖도록 목적타 서브를 잘 활용해야한다. 석 감독은 "신영석이 최대한 공격에 덜 가담하게끔 상횡을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도 서브가 잘 통해야 가능한 일이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신영석을 포함한 상대 샌터로 가는 세트 플레이 횟수들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선수들 중에서는 진상헌이 가장 적극적으로 전력 분석을 한다"며 "부용찬(리베로)도 그런 편인데 오늘도 경기를 앞두고 수비 위치를 두고 나와 의견 대립됐다. 선수들이 내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웃었다.

석 감독은 전력 분석 뿐 아니라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걸 원한다. 석 감독의 웃음은 이런 방향으로 선수단이 잘 풀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