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비룡 군단'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원형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움에서 김원형 제8대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취재진과 팬들의 참여 없이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김 감독은 미디어, 팬들과의 화상 대화를 통해 향후 팀 운영 계획에 대해 답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SK 어린이 팬의 질문이었다. 이 팬은 김 감독에게 "SK가 최주환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했다. 그는 "최주환은 항상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올해도 두산에서 플레이하는 걸 많이 봤다. 구단에서도 FA에 대해 신경을 써주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은 올 시즌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SK의 취약 포지션인 2루수를 단숨에 강화할 수 있는 FA 자원이다.
SK는 올 시즌 종료 후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이전까지 외부 FA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분위기가 크게 감지되고 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달 초 감독 선임 직후에도 "솔직히 FA 영입 선물을 받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지도자로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분을 콕 집어 얘기하기는 어렵다. 여러 감독님들께 많은 걸 배웠다"며 "중요한 건 인내,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감독으로서 결단력도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