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조보아를 지키기 위해 이무기를 끌어안고 삼도천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15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6.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5.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8%, 최고 4.2%, 전국 평균 3.7%, 최고 4.1%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연(이동욱)은 이무기(이태리)와 동맹을 맺은후 탈의파(김정난)를 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세웠다. 탈의파가 가진 능력인 천리안에 대해 이무기가 "천리안이란 거 말이야. 어디까지 보이는 걸까? 예를 들면 '내 얼굴'이라든가"라는 말로 의문을 드리웠지만, 이연은 의미를 두지 않은 채 탈의파의 천리안을 봉쇄하면 승산이 있다면서 이무기를 안심시켰다.
이후 이연은 자신안의 이무기가 깨어나 사장(엄효섭)을 죽이고, 조연출 표재환(김강민)마저 죽일 뻔해 괴로워하는 남지아(조보아)에게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나"라고 다독였다. 이어 이연은 신주(황희)에게 이무기와 삼도천에 뛰어들 계획을 설명하며 자신이 죽어도 남지아와 이랑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반면, 남지아는 이랑(김범)을 찾아가 만약 자신이 이연을 해치게 되면 스스로 죽을 생각이라면서 자신이 실패하면 이랑에게 죽여 달라는 공조 요청을 했다.
결전의 날을 앞둔 이연과 남지아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둘은 별을 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했고, 남지아는 기적 비슷한 게 일어나서 우리를 구해달라는 기도를 했다며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그때 이연은 우렁각시(김수진)의 조언을 듣고 죽은 아들로 맺혀있던 마음의 응어리를 풀기로 한 탈의파의 호출을 받았던 터. 마치 기적처럼 탈의파는 이연과 남지아 모두 죽지 않고 끝낼 방법이 있다며, 금기를 어겨서라도 남지아를 살리겠다고 전해 희망을 품게 했다.
그러나 그 시각, 이무기는 이연의 절친이자 4대 산신 중 하나인 사또(이규형)에게서 '달의 거울'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무기는 남지아를 찾아가 남지아 안의 이무기를 꺼냈고, 이무기가 된 남지아는 이연을 불러들였다. 사또가 습격당했고, 달의 거울을 뺏겼으며 탈의파가 위험에 처했다는 말을 들은 이연은 탈의파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이무기의 암시에 걸린 이랑과 신주, 우렁각시가 막아서는 바람에 절망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랑을 데리고 겨우 탈의파에게 향한 이연은 이미 돌이 된 탈의파의 모습에 경악했다. 이무기가 탈의파의 죽은 아들 복길이 얼굴로 나타나 탈의파를 흔들어놓고는 달의 거울로 공격했던 것. 분노한 이연은 이무기와 격하게 맞붙었지만 남지아가 점차 비늘로 가득 차오르자 이무기의 비늘을 먹어버리려 했다. 이때 제정신으로 돌아온 남지아가 "내가 지켜줄게 이연"이라면서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자, 이연은 이무기의 비늘을 삼켜 버린 후 "그 몸에서 나와!"라고 외쳤다. 순간 남지아의 몸에서 빠져나온 이무기가 이연의 몸으로 이동했다.
이연은 몸에 이무기의 비늘이 돋아나자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무기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지만 이내 고통스러워했다. 반쪽이 약해지면 나머지 이무기 반쪽도 약해짐을 알았던 이연이 미리 '묘지의 달맞이꽃'을 먹어 자신을 약하게 만들었던 것.
"좀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는 이연의 절절한 애원에 이랑은 이무기를 붙잡고 있는 이연에게 검을 찔렀다. 그리고 이연은 극악스럽게 "난 다시 태어날 거야. 다시 태어나도 또 그녀를 찾아낼 거야"라고 위협하는 이무기에게 "웃기고 있네. 삼도천에선 아무도 못 돌아와"라고 말했다.
또 남지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뒤, 이무기를 끌어안은 채 삼도천으로 몸을 던졌다. 충격에 휩싸인 남지아는 "그는 웃었다. 마치 나를 구해서 그걸로 다행이라는 듯이. 이것이 그의 해피엔딩이라는 듯이.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렸던 거 같기도 하다"라는 독백과 함께 오열을 터트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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