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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우리가 KB손해보험 천적'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속으로 1위팀 발목을 잡았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당시 3연패를 끊고 3연승으로 내달리던 KB손해보험 앞길을 막아섰다. 8일 장소는 우리카드의 홈 코트인 장충체육관으로 바뀌었고 두 팀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도 우리카드가 웃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개막 후 이날까지 4패를 당했는데 그 중 두 차례를 모두 우리카드에 당했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알렉스가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8일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상대가 정말 잘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못 풀어간 건 아닌데 우리카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더 잘했다"고 얘기했다.

서브 공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얘기한 대로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며 "서브 공략에 초점을 맞췄는데 잘 풀렸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7-2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알렉스(포르투갈)가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고 한성정과 하승우도 각각 하나씩 서브 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은 상대 서브도 잘 받았다. 이 감독도 "이렇게 다 잘 받아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할 정도였다. 이 감독은 "그래도 아직 시즌 개막 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음 상대인 대한항공전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2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의 3라운드 다음 경기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한성정이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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