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이혼 후 바쁜 엄마로 인해 힘들어했던 딸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는 '개띠 멤버'로 거론됐던 조혜련이 '개뼈다귀 레이디스'를 결성하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을 야외로 불렀다. 조혜련은 벅찬 기대 속에 이날의 여성 멤버 조은숙, 황석정, 이연수를 소개했다.
지상렬을 비롯해 아직 싱글인 멤버들은 "이 나이가 되니 생각만 많고 누군가를 소개 받기도 점점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황석정은 "결혼하자는 사람도 많았고, 나 역시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도 많이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이연수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야지 하다가도, '이 친구는 이래서 안 되고, 저 친구도 저래서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집순이가 된다"고 싱글의 외로움을 드러냈다.
결혼해 자녀를 둔 멤버들 역시 각자의 입장을 털어놨다. 조은숙은 "내 아이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그냥 그냥 나한테 온 선물이라고 생각해야겠더라"고 '세 아이 엄마'의 내공을 보였다.
조혜련은 "딸이 중3 때까지 전교 1등을 했는데, 명문고 입학 뒤 두 달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년간 집에 누워만 있었던 적이 있다"며 "너무 바쁜 엄마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조혜련은 "딸은 그 힘든 시간을 다 극복했고, 아들도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주더라"며 아픔 또한 지나갔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1999년 김 모씨와 결혼했지만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2014년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박명수는 "일에서 '잘 된' 멋진 엄마가 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잘 된' 엄마는 아니지만 평상시에 같이 있어 주는 게 나을까?"라고 조혜련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민하던 조혜련은 "나는 그 중 전자였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는 안 했을 것 같아"라며 "사실 두 가지를 적당히 병행하는 게 좋지"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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