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에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좌타자 오재일(내야수)이다. 삼성 구단은 오재일과 4년 동안 연봉 합계 22억, 인센티브 4억 등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오재일과 계약으로 삼성은 지난 2017년 11월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던 '안방마님' 강민호(포수)와 계약 이후 약 3년만에 외부 FA를 붙잡았다.
삼성 구단은 "지난달(11월) 29일 FA 협상 개시 이후 오재일측과 접촉을 시작했고, 그동안 논의 끝에 계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야탑고를 나와 지난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우리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2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성열(내야수 현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왔다.
오재일은 두산에서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좌타 거포로 자리잡았다. 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471타수 147안타) 16홈런 89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두산 소속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구단은 "장타력이 필요한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오재일의 개인 통산 성적은 1천25경기 출장 타율 2할8푼3리(3461타수 848안타) 147홈런 583타점 10도루다.
오재일은 이날 계약을 마친 뒤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준 삼성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좋은 기억이 많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일은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나와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구단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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