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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이상아 하차 "세번의 이혼, 비슷한 사례 많아 쉽게 말 못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에서 하차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SKY와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첫 회부터 자리를 지켰던 MC 이상아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애로부부'를 떠난 이상아는 '눈물 속터뷰'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세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이상아는 "제가 겪은 일과 매칭되는 일도 프로그램 중에 많아서, 쉽게 말을 할 수 없었다"며 "다른 곳에서 원래의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애로부부 [사진=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사진=채널A, SKY채널]

이날 방송에는 스포츠 재활 트레이너가 꿈이었던 주인공 아내와 육상 유망주 출신 남편의 애로드라마 '위대한 유혹'을 지켜봤다. 어린 딸을 키우며 매일 같이 생활비 전쟁 중이던 부부는 남편의 친구가 상위 3% 사람들 상대로 하는 1대1 홈 피트니스를 추천하자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고용주 부부는 두 사람을 '맞바람 상대'로 삼을 생각이었고, 고용주 남편은 아내를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 결국 아내는 참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지만, 남편 쪽에서는 올려줘야 하는 전세금 2000만원을 단숨에 이체시켜주고 고급 외제차까지 건네준 사모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점점 변해가던 남편은 아내 몰래 사모님이 얻어 준 전세 아파트에서 밀회를 하다 들켰지만, 그럼에도 "견디기 그렇게 힘들다면 날 놔달라"며 '돈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간 모습을 보였다.

MC 이용진은 "남편은 자기 욕심으로 저지른 죄악을 '가족을 위한 희생'이라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혀를 찼고, 스페셜MC 안선영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해 놓고는, 아내에게 이 정도도 이해 못하느냐고 한다"고 공감했다. 홍진경은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이혼하고 혼자 돈 벌러 나갈 수도 없는 아내가 정말 비참한 상황"이라며 마음 아파했다. 이에 양재진은 "남편이 옛날의 소박한 사람으로 돌아오긴 힘들 것 같다"며 "아내 분은 나쁘게 번 돈 안 받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받을 건 받고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속터뷰'에는 발라드와 판소리를 오가는 실력파 소리꾼 아내 조엘라와 3살 연하의 남편이자 10년차 뮤지컬 배우 원성준이 출연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바로 남편 원성준으로, 아내의 22년 된 남사친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원성준은 "남사친이 아내에게 자꾸 택배를 보내고,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에 통화도 자주 한다. 심지어 그 남사친이 '엘라에게 잘해 주라'고 조언도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남사친이나 여사친 사이에는 택배같은 것 안 보낸다"며 어이없어했지만. 최화정은 "너도 남창희나 조세호한테 잘 보내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렇구나.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급사과를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남편 원성준은 "결혼 전에 그 남사친을 소개받기라도 했으면 이해하겠다. 게다가 그 남사친은 미혼인데, 아내는 그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메시지에 하트까지 보낸다"며 계속 울분을 토했다. 이에 조엘라는 "남편에게도 '여사친'이 엄청 많고, 같이 술도 자주 마시지만 나는 이해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원성준 쪽에선 "나는 술자리 인원 보고도 하고, 내 여사친은 전부 아내에게 소개했다"며 "아내가 여사친을 싫어하면 자제해야죠"라고 답했다.

애로부부 [사진=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사진=채널A, SKY채널]

그러자 조엘라 역시 "나도 자제 중이다. 나는 선을 딱 지키고 있고, '사랑해'는 우리 친구들 사이에 다 하는 말인데 왜 친구가 남자란 이유로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원성준은 "그 남사친도 만약 결혼을 하셨다면 결혼생활 중인 부부들 사이의 에티켓을 지켜주실 것"이라며 "적어도 메시지에서 '사랑해'나 하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엘라는 "남사친과 연락을 끊을 순 없다. 그 친구를 잃는 것은 제 한 팔을 잃는 것 같다"고 입장을 굳혔다.

이에 양재진은 "남사친을 걱정해주다가 남편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메시지에서 '사랑해'와 하트를 빼고, 너무 늦게 연락만 서로 안 하면 남편이 받아줄 것 같으니 남편을 배려하시라"고 조엘라에게 충고했다. 이날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만장일치로 남편 원성준에게 돌아갔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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