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무대 통산 150득점 고지를 밟으며 팀을 리그컵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 속에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발리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어이 브렌트포드의 골 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 탕귀 은돔벨레(25, 프랑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프렌트포드의 박스 안을 파고들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시즌 16호골이자 2010년 10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뒤 10년 3개월 만에 유럽 무대 통산 150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경기 종료 후 유럽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무사 시소코(32, 프랑스)가 손흥민과 같은 7.9점을 받았고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은돔벨레가 8.3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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