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새 식구 김청을 품은 언니들의 리얼 동거기, '같이 삽시다'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1일 오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버팀목인 박원숙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다.그냥 특집으로 4편 정도인가 했었는데 공감을 얻고 여러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시즌3에, 제 이름까지 붙는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라고 시즌3까지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든든한 중심이자 맏언니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에 이어 김청이 새롭게 합류한다. 김청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언니들을 휘어잡을 기 센 막내로 활약한다.
김청은 "막내 진짜 오랜만이다. 제 평생 막내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마냥 좋을 줄 알았더니, 어리광만 피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막내였던 (김)영란이 언니가 당한 것만큼 많이 부렸다"라고 말했다.
시즌2까지 막내로 활약하게 된 김영란은 "해야할 것들이 많다. 언니들 눈치도 살펴야 하고 적당히 어리광도 부려야 하고, 부엌에서 반찬도 만들어야 한다. 김청이 들어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혜은이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음식을 정말 잘한다. 김청이 같이 하니 금상청화다"라고 말했다. 김청은 "할줄 아는 게 많으면 고생이라고 했다. 마치 제가 주방이 제 일인 것처럼, 언니들이 기대를 한다. 주부 습진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김청이 똑부러진다. 영란이는 속을 썩이고 인내심과 도를 닦에 만든다. 동생들과 어우러졌다. 매일매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해 멤버들의 케미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같이 삽시다'는 관찰 예능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중장년 여성'의 이야기란 점, 1인 가구의 노후 문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 등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즌2까지 방영됐다.
박원숙은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에 대해 "대본이나 가공된 것 없이 모여서 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 사람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날것의 것을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여기 아무나 못 들어온다. 젊고 싱싱하고, 아픔 없는 사람은 못 온다. 아픔이 있고 함께 나눠야 진한 사골육수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달라진 변화도 이야기 했다.
박원숙은 "(김)영란이, 혜은이 옛날 화면을 보니 '새롭다'고 했는데, 같이 살면서 다들 너무 밝아졌다. 영란이 처음 왔을 때는 예능도 모르고 눈을 꿈벅꿈벅 했다. 화사하고 발랄하고 웃음 소리도 낭낭하다. 김청도 안 좋은 일 있으면 한, 두달 후에 좋아질 거다. 짐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후 홀로서기에 나선 혜은이 역시 많이 밝아졌다고 이야기 했다. 혜은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즌1은 자격이 안되서 못했고, 시즌2에 자격이 되서 왔다. 저도 굉장히 생각 많이 하고, 고민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라 용기를 냈다. 첫 편의 제 모습과 바뀌는 모습을 봤다. '좋다'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아'라고 한다. 성공한 것"이라며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인생의 후반전을 멋지게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박원숙은 "앞으로 더 많이 둘러보고 보듬으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겠다"라고 이야기 했고, 혜은이는 "내 인생의 멋진 시간이다.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올 수 있었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제 60대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다.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음 공부를 하고 종교를 가진게 도움이 됐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말년을 마음의 크기는 넓힘으로서 받아들이고 행복할 수 있었다. '같이 삽시다' 식구들을 만나서 많이 행복하다"라고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같이 삽시다'는 2월 1일 저녁 8시3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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