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버턴전 AS 하나 추가…기록 정정 첫 도움 해트트릭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프로 데뷔 후 첫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 후반 그리고 연장전까지 풀 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에버턴에 4-5로 져 탈락했으나 손흥민은 4골에 모두 관여했고 도움 2개를 올렸다. 그러나 경기 후 개인 기록이 정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에릭 라멜라의 슈팅도 손흥민의 도움으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다빈슨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8분에는 해리 케인의 동점골에 도우미 노릇을 했다. 다만 전반 추가 시간 터진 라멜라의 골은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흥민이 슈팅한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라멜라가 잡아 득점한 것으로 인정됐다. 그런데 경기 후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그는 이로써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을 경신했고 최다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바뀐 기록으로 올 시즌 에버턴전까지 33경기에 나와 17골 13도움이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올린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와 타이가 됐다. 또한 13도움은 한 시즌 개인 최다가 됐다. 오는 14일 열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득점이나 도움 하나를 더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도 경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