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가 15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에 대해서 관찰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이혼 부부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리얼한 만남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면서 매회 큰 화제를 이끌었다. 시청자들뿐 아니라 신동엽, 김원희, 김새롬 등 스튜디오 MC들까지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해 울고 웃으며 공감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15일 방송되는 '우이혼' 13회에서는 시즌 1을 마무리하는, 다섯 커플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특히 이영하-선우은숙과 최고기-유깻잎은 이혼 후 첫 재회 장소였던 청평과 파주에서 각각 다시 만남을 갖고 마지막 스토리를 펼친다.
무엇보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이혼 후 첫 재회부터 이슈의 중심에 서며 양가 갈등, 재결합 고백과 실패 등 드라마틱한 반전을 선사,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터. 유깻잎은 "몇 달 동안 (우이혼이) 내 일상에 스며들어있었다"며 4개월간의 여정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최고기는 "내가 좀 더 늦게 고백했어야 했나"라며 끝까지 질척이는 매력을 뿜어내 유쾌함을 자아냈다.
특히 최고기의 아버지가 두 사람의 마지막 여행 장소인 파주 숙소를 전격 방문해 놀라움을 안겼다. 4개월 전 시아버지를 보고 몸을 숨겼던 유깻잎은 "(만나는 것을) 생각은 해봤다"라고 이전과는 달리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유깻잎과 극적으로 만난 최고기의 아버지는 유깻잎에게 악수를 청했고 "(둘 사이) 현재진행형 잘 되어가나?"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내 최고기의 아버지는 "내 성질이 무뚝뚝해서 (말이) 화살같이 나가는데 본심은 안 그렇다"라고 조심스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깻잎 역시 "아버님과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울컥하면서 두 사람의 진심 가득한 만남이 어떻게 전개됐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유깻잎은 딸 솔잎이와의 추억을 위해 셀프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기로 계획,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상태. 일일 사진사가 된 솔잎이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최고기와 유깻잎, 세 가족의 마지막은 어땠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영하와 선우은숙 역시 이혼 후 첫 재회 장소였던 청평에서 만났다. 이영하는 청평에 가기 전부터 분위기 좋은 카페를 직접 예약하는 등 설렘을 드러냈고, 선우은숙에게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에게 "존중, 배려, 이해가 부족했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재혼하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 재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4개월 전과는 많이 달라진 이영하의 태도에 선우은숙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두 손을 꼭 잡고 뜨거운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작진은 "4개월간 많은 변화와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도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해준 각 커플들에 감사를 전한다. 촬영 이후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살아가게 될, 커플들의 앞날에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우이혼' 시즌2는 올 가을 새로운 커플들과 더 다양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15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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