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비상이다.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는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암초'를 만났다.
학교폭력 관련 때문이다. 지난주 V리그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뒤숭숭했다.
여자부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중학교 시절 동료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논란이 됐다. 두 선수는 해당 사실을 인정했고 피해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 구단도 마찬가지였다.
남자부에서도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과 심경섭이 각각 고교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두 선수 역시 과거 행동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OK금융그룹도 흥국생명과 마찬가지로 사과했다.
네 선수는 모두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뛰지 않는다. 흥국생명 구단은 15일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한 무기한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발표했다.
OK금융그룹도 전날(14일) 송명근, 심경섭이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안흔다고 전했다. 송명근은 이에 앞서 자숙 의미로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먼저 밝혔다.
KOVO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KOVO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회의 소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는 16일 오후 3시 연맹 사무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OVO는 "이번 회의는 연맹 사무총장 주관으로 연맹 자문 변호사 및 경기운영본부장,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OVO는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다"면서 "대책 마련과 규정 개정 등을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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