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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하균이 범인? 충격 반전 엔딩…심리스릴러의 진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괴물'이 웰메이드 드라마 스타트를 제대로 끊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촘촘한 전개 곳곳에 치밀하게 복선을 쌓아가며 첫 회부터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다.

'괴물'이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내밀하게 풀어낸 '연기 괴물' 신하균, 여진구의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 여기에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섬세한 연출,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밀도 높은 대본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도 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1회의 최고의 1분은 파트너가 된 이동식(신하균 분), 한주원(여진구 분)의 첫 임무였다. 첫 만남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남상배(천호진 분) 소장의 지시에 따라 파트너가 됐다. 파트너가 된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경계를 놓지 않던 이동식과 한주원은 치매 노인 방호철(정재진 분)의 가출 소식에 갈대밭으로 출동했다.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그곳에서 방호철을 찾기 위해 몸을 던진 두 사람. 처음으로 공공의 목표를 갖고 움직이며 앞으로 펼쳐질 아슬하고도 위험한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이동식과 한주원이 20년 전 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발견된 백골 사체의 신원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동식은 사체를 보고 수상한 반응을 보인 한주원을 추궁했다. 이동식의 추측대로 한주원은 그 신원을 알고 있었다. 바로 함정 수사를 위해 미끼로 이용했던 이금화(차청화 분)였고, 수사 중에 갑자기 사라진 그가 죽은 채로 자신 앞에 나타난 것. 이에 진실을 향한 한주원의 집념은 더욱 불타올랐다.

의심의 날을 세우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이동식과 한주원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 어디가 그렇게 좋습니까, 용의자 이동식?"이라는 이동식의 도발에 한주원은 "그럼 이경사님은 내 어디가 그렇게 좋습니까, 내가 외사에서 뭘 했는지 궁금해 미칠 정돈 거 같던데"라고 맞받아쳤다. 그런 두 사람 앞에는 또다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만양 슈퍼 평상 위 절단된 손가락 열 마디가 가지런히, 그리고 기괴하게 놓여있었다. 손톱의 화려한 네일아트는 분명 강민정(강민아 분)의 것이었다.

이동식은 분노와 충격, 절망이 뒤섞여 밀려드는 감정에 눈물을 토해냈다. 한주원 역시 극도의 혼란에 휩싸인 채 굳어버렸다. 그러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반전이 찾아왔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잘린 손가락을 진열하듯 내려놓는 의문의 남자, 바로 이동식이었다. 그의 싸늘한 충격 엔딩은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괴물'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 추적 스릴러의 묘미를 치밀하게 그려내며 단 2회 만에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진실을 좇는 이동식과 한주원의 과거와 비밀, 얽히고설킨 만양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 20년 전을 연상케 하는 참혹한 사건의 실마리들이 끊임없이 맞물리며 극강의 흡인력을 선사했다.

과연 이동식과 한주원뿐 아니라, 만양을 통째로 뒤흔든 사건 너머엔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가, 왜, 이토록이나 기이한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범인은 진짜 이동식인지. 현재의 사건은 과거 20년 전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괴물'은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진실 추적의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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