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여자)아이들 수진부터 배우 김동희, 박혜수, 김소혜, 세븐틴 민규, 가수 진해성까지. 무려 6명의 연예인이 줄줄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조병규에 이어 22일 쏟아진 무더기 학폭 '미투'에 팬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첫 시작은 (여자)아이들 수진이었다.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 A씨는 "수진은 화장실에 내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서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이제부터 OOO(동생 이름)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돌렸다"며 "내 동생 중학교 다닐 때 뺨 때리고 돈 뺏어가고 괴롭힌 애가 아이돌 되어 TV에 뻔뻔하게 얼굴 들고 나온다. 그래서 그 이미지가 너무 역겹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수진은 폭행, 오토바이, 왕따 주도, 절도 등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22일 수진은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다"면서도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수진과 같은 중학교 출신인 배우 서신애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one of your excuse"(변명은 필요 없다)라는 글을 남겨 의혹을 남겼다.
데뷔 6년차 그룹 세븐틴의 민규 역시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B씨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민규에게) 중학교 1학년 때 무차별적 언어 폭력과 가벼운 신체 폭력을 당했다. 내 얼굴이 콜라 뚜껑을 던져 명중 시키고 자지러지게 웃더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으나 SNS를 통해 의혹은 확산됐다.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10년 무명 끝에 KBS 2TV '트롯전국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은 가수 진해성도 구설수에 올랐다. 글쓴이 C씨는 진해성으로부터 책과 빵을 사오도록 요구받고, 유도를 빙자해 구타당했으며 성희롱까지 당해 왕따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해성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허위 글로 인해 진해성과 가족 분들께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부디 무분별한 허위, 추측성 글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드라마 첫방송을 앞둔 박혜수도 논란에 휩싸였다. 박혜수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금요드라마 '디어엠'의 주인공이다.
22일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라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학교폭력 논란을 부인하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박혜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D씨는 "죗값 달게 받아"라고 글을 게재했다.
D씨는 "댓글 고소 하면 진짜 양심 하나 없는거지 나도 가만 있지 않을거야"라며 "친하게 지낼 때도 그 안에서 이간질 하고 누구 돌아가면서 왕따 시키고 한살 많다는 핑계로 아주 학교안을 다 뒤집고 다녔었죠 진짜"라고 했다.
또 다른 동창생으로 보이는 E씨 역시 "너 드디어 학폭 터졌더라. 기사랑 댓글 지우지만 말고 사과하고 다시는 방송 안나왔음 좋겠다"라며 "여러분 얘 일진출신에 학폭 가해자 맞아요"라고 주장에 힘을 실었다.
3년 전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던 글을 다시 올려 논란을 자아낸 일도 있었다.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와 배우 김동희가 그런 상황이다. 소속사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김동희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주목받은 배우다.
이에 대해 김동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됐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 역시 "벌써 3년 전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진 부분"이라며 "당시 사과문을 받고 선처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또 다시 퍼나르기를 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할 생각이고,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김소혜는 2017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법적 조치를 통해 해당 주장을 한 네티즌의 사과를 받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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