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엔플라잉 이승협이 유쾌한 긍정 에너지 '클리커'로 솔로 데뷔를 알렸다.
22일 엔플라잉 이승협 솔로 데뷔 싱글 'ON THE TRACK'(온 더 트랙)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승협은 "4개월 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 멤버들 능력치가 상당한데 리더라서 내가 먼저 나온 것 같다"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솔로 앨범명 'ON THE TRACK'은 이승협의 시그니처 사운드 'J.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제목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여정의 궤도(Track)에 오른 이승협의 음악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승협은 "이승협의 모든 것, 스킬 내 이야기, 위로의 메시지, 다양한 장르를 다 담았다. 다 갈아 넣었다"며 신보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말 많이 고민했다. 엔플라잉의 노래도 내가 만들었는데, 솔로 앨범에서도 또 차별점을 만들어야 했다. '엔플라잉 같다'는 말을 엄청 들어서 엔플라잉 같은 노래는 다 빼버렸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유회승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멤버들과 캠핑을 하러 가자고 제안해줬고, 밤하늘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클리커 (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채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 (Clicker)' 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승협은 "'클리커'는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도구다. 반려견이 잘했을 때 딸깍 소리를 내고 보상을 해주면, 그 딸깍 소리가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고 한다. 힘들고 예민한 시기에 한순간에 긍정적이게 되는 상황들이 있다. 이렇게 쉽게 바뀌는 거라면 늘 긍정적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본가의 반려견에게 영감을 받았다. 늘 내 안에 있던 소재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이번 신곡 작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승협은 '문 앤 치즈'와 관련 "'월레스와 그로밋'에 달에 치즈를 찾으러 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달에 치즈가 있다고 믿는 이승협이 주변의 만류에도 달에 가서 치즈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전적인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스타'에 대해서는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다. '못하고 있어도 괜찮아' 같은 위로 메시지다. 치즈 님이 녹음을 해줘서 완성됐다"고 답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 앨범과 솔로 싱글의 음악적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엔플라잉 활동을 할 때 낼 수 없는 사운드를 냈다. 사운드와 밸런스와 믹싱을 고민했다. 유회승이 없으니 랩이 많아졌다. 엔플라잉 활동보다 좀 더 다이나믹해졌다. 멤버들의 색이 빠지고 내 색이 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플라잉 이승협'과 '솔로 이승협'의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텐션이 높아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굉장히 외롭다. 솔로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점은 차에서 누울 수 있다는 점"이라 말했다.
이어 이승협은 엔플라잉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재차 전했다. 이승협은 "유회승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솔로 활동을 하게 돼 다행이에요'라고 말하더라. 좋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승협은 "눈에 보이는 결과적인 것도 좋겠지만, 어쨌든 첫 시도하고 준비한거라 '이런 아티스트가 있구나' 정도 기억 해주셨으면 한다"고 목표를 남겼다.
한편 이승협의 솔로 싱글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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