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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경규·이순재·윤종신 나와달라"…'꼬꼬무', 돌아온 '그알 순한맛'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꼬꼬무' 장트리오가 시즌2로 돌아왔다. '꼭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표방하며 돌아온 '꼬꼬무'가 또 한 번 강력한 시청층으로 화제몰이에 나설 수 있을가.

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시즌2 첫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유혜승PD가 참석했다.

'꼬꼬무' 유혜승PD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꼬꼬무' 유혜승PD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꼬꼬무'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이, 절친에게, 쉽고 재밌게 들려주는 콘셉트의 방송으로, 유튜브 클립 누적 조회수 8천만, 평균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꼬꼬무' 시즌2에서는 기억의 저편, 흐릿한 조각으로 남아있는 그 사건, 그 인물들이 방대한 자료조사 끝에 20편의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꼬꼬무' 시즌1 인기 요인에 대해 장항준은 "속도감 있는 편집이 인기 요인 같다.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는 사건이 꽤 많지만, 구성을 달리 하니 완전히 다른 얘기 같더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유튜브 조회수를 보며 인기를 실감했다. 얘기하는 사람 입장에서, 개인의 시점에서 얘기하니 해석이 달라지고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혜승 PD는 "술자리에서 선배들과 얘기하듯 보여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고, 장항준은 "첫 촬영 때 진짜 술을 놓을지 고민을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 게스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도연은 "엑소 카이의 출연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장성규의 섭외력에 정말 많이 놀랐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아이돌 친구들이 나오면서 시청층도 어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또 장항준을 보러 톱배우들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는 엑소 카이, 소유진, 박성광, 정우, 주우재, 이이경, 황제성, 송경아, 장현성, 박재범, 이현이, 안영미 등 초호화 게스트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과 시즌2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유혜승 PD는 "시즌2는 훨씬 더 스케일이 크다. 한국 현대사 역사를 바꾼 사건들을 거론한다. 시즌1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작은 사건들이 있지만, 시즌2는 완전히 벌크업 했다. 방송을 보면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꼬꼬무'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꼬꼬무'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3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꼬꼬무'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혜승 PD는 "'꼬꼬무'를 '그알'의 순한 맛이라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알'은 현재의 사건 중심으로 다룬다면 '꼬꼬무'는 이미 다 끝난 일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왜 이 얘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미를 찾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혜승 PD는 "너무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 사건을 알려야 한다는 제작진의 확고한 확신이 있다. 그래서 그 사건을 다룬다. 비판은 있을 수 있고 우리도 조심스럽지만, 사건 이면에 '우리가 왜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시청자 분들이 리스너와 똑같은 입장에서 아무 정보가 없이 본다. 리스너와 공감하는 리액션이 시즌2보다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그 부분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고, 장성규는 "듣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온 게스트라는 점에서 리액션이 더 다르고 풍성하더라"고 말했다.

리스너로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도연은 "'꼬꼬무' 사건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이경규가 다 알고 있었다. 스토리텔러보다 리스너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 상황이 궁금했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이순재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 1930년대 생인데 우리의 역사를 다 겪은 분이다. 더 살아있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은 윤종신을 꼽으며 "윤종신은 굉장히 말이 많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걸 못 봤다. 일방적으로 내가 얘기하고 윤종신이 듣기만 하는 그 장관을 보고 싶다. 윤종신 인생에서 남의 얘기를 그렇게 오래 듣는 건 처음일 것"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시즌2로 돌아온 것에 감사하다. 시청자들이 성원을 보내준 덕이다. '꼬꼬무' 제작진들이 감사함을 알고 더 열심히 고군분투 중이다. 우리가 다시 봐도 재밌다. 첫 방송 놓치지 말고 봐달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사명감을 가지고 방송을 하기 쉽지 않은데 '꼬꼬무' 제작진들은 사명감이 있다. 장성규 장도연은 부족한 것 맞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

장성규는 "'꼬꼬무'를 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바가 정말 많다. 나 혼자 느끼기 너무 아깝다. 수많은 분들이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며 "꼭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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