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어쩌다 사장' 조인성이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 3회에서는 강원도 화천리 시골 슈퍼를 맡게 된 조인성과 차태현이 2일 차 영업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첫 번째 알바생으로 합류한 배우 박보영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점심 장사를 이어갔다.
특히 조인성은 점심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조인성이다"라며 반가워하자 밝은 미소로 손님 응대를 하는 것은 물론, 음식 서빙 후 "드셔 보시고 맛이 어떤지 얘기해달라"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보영이 대게 라면 서빙 후 게 껍데기용 접시를 챙기자 조인성은 "토트넘 구단주의 마음을 알 것 같아. 손흥민을 가졌을 때의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닐까?"라며 재치 있는 비유로 박보영을 향한 대견함을 표현했다.
반주를 하기 위해 슈퍼를 찾은 단골 할머니들이 안주 거리를 찾자 조인성은 아침에 끓여 놓은 들깨 미역국을 서비스로 대접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또한 손님 테이블에 자연스레 착석하며 "국물 어떠세요, 어머니?"하고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등 사교성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인성은 '짹짹이'와 '까불이'라는 별명을 가진 할머니들에게 별명의 의미를 물으며, 오래 알고 지낸 동네 주민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점심 장사를 마무리한 뒤 잠시 한가해진 틈을 타, 조인성은 슈퍼 근처에 위치한 보건소 한방과를 찾았다. 조인성은 본인의 키에 비해 한참 낮은 개수대로 고충을 겪은 탓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보건의가 간단한 진료 후 치료를 권하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죠?"라는 농담으로 유쾌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치료실에서 침을 맞기 위해 엎드려 누운 조인성은 "많이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도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침을 놓은 뒤 "많이 아프셨나요?"라고 묻자 "거짓말쟁이"라고 답하며 장난기 가득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슈퍼로 복귀한 조인성은 또 다른 단골 손님인 옆집 꼬마가 등장하자 "이름이 뭐야?"라고 물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꼬마 손님이 대답을 하지 않자 "오케이, 네 기분이 그렇다면"이라며 재치 있게 상황을 모면했다.
영업 2일 차 장사를 마무리한 뒤 조인성은 능숙한 요리 솜씨로 닭곰탕을 끓여 차태현, 박보영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박보영이 형부의 카페에서 알바를 하다 손님에게 욕을 들었다는 일화를 듣고 "너 욕 먹었어? 가만 안 둬. 어디야"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카페가 수원이라는 말에 "멀다"며 도로 자리에 앉아 센스 넘치는 예능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박보영은 심적으로 힘들 당시 조인성에게 들었던 조언을 공개했다. 당시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나약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그럴까요?"라고 묻자 조인성이 나무를 가리키며 "저 나무는 얼마나 땅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겠어. 저 나무도 바람에 흔들리는데 사람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하지 않겠니"라고 위로를 했다고. 이에 조인성은 쑥스러운 듯 본인의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아주 쓸데없는 얘기를 했구먼"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간 주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왔던 조인성은 첫 예능인 '어쩌다 사장'에서 서글서글한 인간미는 물론, 능숙한 요리 실력, 센스 있는 예능감까지 '매력 포텐'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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