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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김병철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안도감" 종영 소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병철이 '시지프스'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지난 8일 종영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는 시그마(김병철 분)와 한태술(조승우 분)의 끝나지 않은 사투가 그려진 가운데, 김병철의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지프스' 김병철이 종영소감을 밝혔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시그마는 업로더를 타고 대한민국에 정착한 순간부터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왔다. 한태술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핵폭발이 일어날 10월 31일이 오기만을 설렘 속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한태술로 인해 미래가 바뀌기 시작했고, 시그마가 이기는 미래 역시 변화가 생기며 시그마는 한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변화는 현재를 살고 있던 서길복에게도 일어났다. 공원 구석에 숨어 몸을 떨며 추위와 분노,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서길복은 강동기(김종태 분)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한태술의 초상화가 사방에 붙어있는 집과 서길복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극 말미 담김과 동시에 또다시 반복될 N회차 인생이 예고돼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김병철은 시그마와 서길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악랄한 절대 악의 모습부터 섬세한 감정 열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매회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인물을 만들어냈고, 마지막 순간까지 임팩트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눈빛, 표정, 손동작, 걸음걸이 등 작은 포인트 하나까지도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병철은 범접 불가한 다크 카리스마로 빌런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도깨비',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보여준 악역들과는 결이 또 달랐다.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인해 자라나게 된 악역을 완성시키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킨 것.

김병철은 "'시지프스'가 어느덧 마무리되었는데, 즐겁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오랜 기간 촬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쳤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고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 전해드리고 싶다"라는 진심이 가득 담긴 종영 인사를 건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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