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해체된 밴드 멤버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마법사'(가제)입니다."
올해 열리는 전주영화제 디지털 3인3색에서 한국측 감독으로 나선 송일곤 감독은 1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밴드 맴버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마법사'라는 작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으로 일본의 츠카모토 신야, 태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함께 디지털 3인3색전을 장식한다. 그는 “전주영화제 집행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놀랐다"며 "아버지가 영화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전주영화제에서 훌륭한 해외감독들과 함께 영화를 작업하는 것을 알면 칭찬을 받게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송감독은 고교 시절 기타를 배우며 밴드를 결성할 정도로 음악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다. 나중에 음악가의 꿈을 접었으나 그때의 미련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이번에 밴드 이야기를 다루게 됐다.
그가 구상하는 ‘마법사’라는 작품은 밴드 멤버가 자살한 후 남은 멤버들이 매년 12월 31일에 모여서 고인이 된 친구를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는 설정이다. '마법사'의 제작일정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나리오 개발 및 사전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18일쯤 촬영 및 사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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