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엔터 본업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실 자회사 정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였다.
한국투자증권 박하경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310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3억원이다. SME 별도 매출액은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개선된 829억원"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앨범 판매량은 130만장으로 전년동기 27만장에서 크게 늘었다. 고마진 앨범 매출 비중 확대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본체 별도 법인은 양호하나 자회사 적자가 계속됐다. SM C&C는 광고 비수기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3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키이스트도 반영되는 드라마가 '허쉬' 한 편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SMJ는 공연 부재로 부진해 30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 오프라인 공연 재개를 하반기로 가정했으나 재개 시기를 4분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공연 비중이 큰 SMJ와 드림메이커(Dreammaker)의 적자가 확대됐다"며서도 "공연 시장이 큰 일본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개최해온 만큼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XO, NCT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엔터 본업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드라마 라인업 강화, 공연 재개, 광고 성수기 도래로 자회사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부실 자회사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계속해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해온 만큼 기타 자회사 중 부실했던 F&B 사업은 작년에 정리했고 디어유 법인은 올해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올해 4월5일 사업 구조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구조 개편도 시도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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