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천정하가 세상과 작별했다. 최근까지도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유족들에 따르면 故 천정하는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저혈압 등 신부전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향년 52세.
고인은 29년 간 연극 무대에서, 또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왔던 베테랑 배우였다.
故 천정하는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대부터 연극과 드라마에서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연극 '청춘예찬',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영화 '라디오데이즈',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고인은 JTBC '괴물', tvN '마우스' 등 최근까지도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배우 오민정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천정하 선배님이 오늘 아침에 영면하셨다고 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의 작품을 기억하는 네티즌들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고인이 SNS에 남긴 흔적들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마스크가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팔아볼까? 생노동이긴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손뜨개질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공개했다. 생활고를 암시한 이같은 게시물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딸과 함께한 영화 데이트의 행복함, 훌쩍 커버린 딸 사진 등을 게재하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을 홍보하며 연기 열정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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