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문 케미"…'안티팬' 최수영·최태준의 K팝 로맨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수영과 최태준이 티격태격 앙숙 로맨스로 설레는 봄을 선물한다.

30일 오후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극본 남지연, 김은정 연출 강철우)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철우 감독과 배우 최수영, 황찬성이 참석했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최태준의 입대 전 촬영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화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전 제작 드라마로, K-POP 톱스타 후준과 안티팬으로 낙인 찍힌 잡지사 기자 이근영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이다.

강철우 감독은 "웹툰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드라마가 기준이었고 웹툰이 뒤따라왔다"라며 "우리 드라마의 차별화는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최태준과 수영은 스타와 안티팬으로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친다. 극중 최태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주 대스타 후준 역으로, 냉혈한 같은 겉모습과 다르게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순애보적 인물이다. 수영은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잡지사 기자 이근영 역으로 분한다. 톱스타 후준의 '공식 안티팬 1호'로, 후준과의 동거라이프를 펼치게 된다.

최수영은 "로맨틱코미디를 그 당시에 너무 하고 싶었다. 최태준 씨가 저와 대학 동문이다. 편안하니까 잘 상의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찬성 씨도 오래 봤으니 또래들과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최수영은 "근영이가 갖고 있는 특징이 접근하기 쉬웠다. 밝고 자신의 일을 소중히 생각한다. 가장 중점을 주고 싶었던 건 코미디다.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태준은 "K팝 스타 역할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가장 자신 없는 것이 춤과 노래인데, K팝 스타는 이를 잘해야 한다. 두려움도 많았고 큰 도전이었다. 촬영하고 인터뷰 하는 순간이 뿌듯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 수영과 2PM 황찬성 등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신이나 연습신을 찍을 때 굉장히 긴장했다. 지켜봐주기도 하고, 장난도 쳐주고 해서 긴장감이 풀리고 도움을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수영과 최태준의 티키타카 케미는 극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최수영은 "싸우던 기억만 난다. 둘이 티격태격하며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오해가 쌓이고 과정 자체가 우리 드라마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파트너 최태준에 대해 "입담과 센스가 있다. 코믹적인 포인트도 잘 알아서 대본을 맞추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면 잘 살겠다'고 생각했다. 티키타카의 합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최태준 역시 "(수영이) 한 학년 선배였는데 우스갯소리로 '다음에 작품 하면 웃기겠다'고 했다. 친분 관계가 있으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금방 호흡이 좋아졌다. 연기적으로 고민이 있을 때 스스럼 없이 전화 통화도 할 수 있고 리허설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찬성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극중 황찬성은 재벌가의 아들이자 슈피겐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제이제이 역을 맡아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황찬성은 "저에겐 새로웠고, 매력있는 역할이었다. 맨 처음에 감독님 미팅 했을 때 좋았다. 고민 없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악역이지만 매력 있는 캐릭터다.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악의적인 인물이 아닌, 이해 받는 인물일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악역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성격은 저와 차이가 많이 난다. 비슷하면 사회생활에 문제될 캐릭터"라고 웃으며 "저는 어릴 때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제이제이는 그렇지 않았다. 상처와 자격심이 있고 뒤틀린 표현법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고, 비슷한 점은 딱히 없었지만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K팝을 다루는 드라마 오랜만이다. 저와 황찬성이 보장한다"라며 "'케이팝 스타가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과 사랑 이야기에 대한 실제적인설렘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소재 자체도 있을 법한 소재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30일 오후 6시 네이버에서 첫 방송된다. 같은 날 아이치이, 비키 등 글로벌 OTT를 타고 190개국 시청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