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는브로' 아버지 박용택→개그맨 조준호, '노는언니'와 다른맛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노는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노는브로'가 차별화된 의외성을 바탕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2일 오후 진행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브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 방현영CP, 박지은PD가 참석했다. 구본길과 김형규는 대회 참여 등을 이유로 피치 못하게 불참했다.

이날 '노는언니'와 '노는브로'를 이끄는 방현영 CP는 "가족을 확장한 느낌"이라며 "새 가족을 모시고 브랜드를 확장하게 돼 설레고 떨리고 반갑다"고 했다.

이어 그는 "노는언니들 덕분에 '노는브로'도 만나게 됐다.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노는브로'는 '노는언니'와 달리 의외성에 집중한다. 이른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태풍은 전업육아 중이고, 김요하는 게임회사 이사로 활약 중이다.

'노는언니' 연출에 이어 '노는브로'를 론칭하게 된 박지은 PD 역시 '노는브로' 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꼽았다.

박 PD는 "노는언니들은 미팅도 수학여행도 못해봤었는데 이분들은 다 해봤더라. 다만 은퇴후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들이 있더라"라며 "수입이 1/10로 줄고 가장의 무게를 느끼고 번아웃증후군이 공통점이다. 또한 지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은 '맏형' 박용택을 필두로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 구본길과 김형규이 함께 한다.

박용택은 "19년간 시크하게 야구를 했다. 하고싶은 말보다는 해야 할 말만 했다. '노는브로'를 본 분들이 편해 보인다고 하더라. 이게 원래 내 모습"이라며 "야구를 하면서 즐겁고 재밌진 않았는데 '노는브로' 촬영을 하면서 참 행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업 육아'로 지쳤던 전태풍은 "시골가서 캠핑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돼 만족스럽다"라며 "조준호는 개그맨, 잘생긴 모델 김요한, 그리고 멋진 아버지 박용택, 잘생긴 동생들 구본길과 김형규와 함께 해 좋다"고 전했다.

김요한은 "섭외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오프닝으로 만나고 나니 너무 좋았다. 플그램을 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에게 '개그맨'이라고 평가받은 조준호는 남다른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훈련 스케줄이 바빠서 다른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즐겁다. 걱정과 다르게 내가 제일 꼰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만간 참교육 시간을 갖겠다"거나 "장동민과 유튜브를 함께 하는데 방송 도움은 안되고 욕만 늘었다"는 둥 흥미로운 이야기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는브로'는 '노는언니'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이 펼쳐질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첫 방송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