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승기와 장도연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녀 예능상을 수상했다.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홀에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신동엽, 수지의 진행으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날 TV 부문 남녀 예능상은 '집사부일체' '싱어게인' 이승기,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두 분(신동엽, 유재석) 간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기 싫어서 저에게 준 것 같다. 상까지 주셔서 부담이 된다. 데뷔하면서 2004년부터 했는데, 예능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늘 고민을 많이 했다.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선배님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싱어게인' 덕분에 받은 것 같다. 노하우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니 머리가 앞서는 경우가 있는데, 가슴이 앞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명가수 71팀, 뜨거운 가슴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뮤지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뜨거운 가슴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장도연은 "5~6년 전부터 후보에 올랐는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 번도 수상소감을 준비 안한 적이 없었다. 0.0001%의 확률이나 전산의 오류로 불리면 허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준비했다. 벌 받는 것 같아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었다"라고 말했다.
시상자로 오른 박나래를 쳐다보며 "함께 데뷔했는데 이런 귀한 무대를 서게 해줘서 감사하다. 윤여정 선생님이 '오스카'에서 했던 수상소감을 빌어보자면 다른 후보들보다 내가 운이 더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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