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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원태연 "'유 퀴즈' 출연 고사, 지인에게 쌍욕 먹어"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컬투쇼' 원태연 시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하게 된 계기와 태도 논란을 해명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일일DJ 강균성, 원태연, 최재훈 등이 출연했다.

원태연 시인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사진=SBS 파워FM]
원태연 시인이 '컬투쇼'에 출연했다. [사진=SBS 파워FM]

원태연 시인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섭외가 왔다는 얘기를 출판사를 통해서 들었다. 저는 말을 잘 못하니 출연을 거절했는데 출판사 사장님이 전화가 왔다. '이런 제안을 거절하셨냐'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출판사 대표님에게도 거절을 했다. 통화를 하던 자리에 아는 형님 세 명과 있었다. 어떤 용건으로 전화를 했냐고 물어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거절했다고 말하니 형님들이 저에게 쌍욕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형님들이 '네가 아직 덜 굶었구나'라고 하더라. '지금, 이 자리에서 전화하라'고 해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원태연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는 오해에 "전날 잠을 못 잤다. 12시에 촬영한다고 그래서 준비했는데 이전의 출연자가 30분 정도 딜레이했다. 점심시간 이후 촬영을 하게 됐고 스태프들이 제 출연자 대기실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제가 들어가면 식사를 멈추고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대기했다. 그날 되게 추웠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출판사 사장님이 추워보이니 커피를 사줬다. 제가 아침엔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에스프레소 3잔을 마셨다. 춥고 에스프레소 빈속에 마시고 전날 잠을 못 자서 발음도 안 좋고 콧물도 나오는데 카메라가 많고. 옆에선 유재석 씨가 쳐다보고 제가 좋아하는 조세호 씨도 저를 쳐다보고 있고"라고 설명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며 긴장된 상태에서 녹화를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원태연은 "제가 아무리 정신이 나가도 엄청난 자리에 술을 마시고 나가겠냐. 그렇게 못 배우진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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