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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스위트홈'→'오월의청춘' 고민시 덕분에 편하게 연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도현이 '스위트홈'에 이어 '오월의 청춘'까지 함께 한 고민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지난 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1980년, 현실을 온몸으로 마주한 황희태로 분해 끝내 이뤄지지 못했던 한 여자를 향한 애달픈 순애보를 애틋하고 가슴 시리게 그려냈다.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S ]

1980년대 감성을 소환하며 애틋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완성한 그는 "촬영 준비부터 촬영의 시작과 끝까지 깊고 진하게 작품과 역할에 임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에게 있어 '오월의 청춘'은 첫 지상파 주연이자 정통 멜로 첫 도전작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그는 '차세대 멜로킹'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는 "1980년대에 실제로 존재했을 것 같은 한 소년을 연기 한다는 게 설레면서도 어려웠다. 그래서 '1980년대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라며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회의 한 장면을 꼽았다. 희태와 명희(고민시 분)가 갈림길에서 서로의 손을 놓고 헤어지는 장면. 이후 명희는 총살을 당하고, 41년이 흐른 뒤 유골이 되어 돌아온다.

이도현은 "그때 명희의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많이 애틋하고 안타까운 장면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간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스위트홈'의 남매로 분했던 고민시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동갑내기로도 알려진 두 사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그는 "고민시 덕에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갑이기도 하고, 전에 한 번 호흡을 맞춰봤던 터라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더 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부자 호흡을 맞춘 오만석에 대해서는 "영광이었다.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인데 같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라며 "촬영이 들어가면 무섭고 날카로운 연기를 하시다가도 컷이 나면 현장 분위기를 재밌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셨다. 그냥 선배님만 믿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오월의 청춘' 이도현 [사진=KBS]
'오월의 청춘' 이도현 [사진=KBS]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이도현이 하는 작품이라면 보고싶다는 말이 나오게끔 더 노력하고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많은 힘듦과 시련이 닥칠 때마다 '오월의 청춘'을 생각해주세요. 명희 아버지의 말처럼 날개를 펼쳐서 훨훨 날아다니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이도현은 현재 차기작 '멜랑꼴리아'를 준비 중이다. 이도현은 극중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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