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1년 시작부터 6월 현재까지, 연예계는 바빴고 또 소란스러웠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스타들의 사건·사고·논란들로 연일 뜨거웠다. 대중의 축복을 받은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안타까운 결별과 이혼도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K콘텐츠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았고, K팝과 영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2021년 상반기 연예계를 장식한 연예계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배우 함소원은 올 상반기 최고의 이슈메이커였다.
미스코리아 출신 함소원은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렸다. 끝없는 구설 속에서도 꾸준히 SNS로 소통하는 '멘탈 갑' 행보를 이어갔다.
◆ 파오차이 논란부터 부부 파경설→'아내의맛' 조작논란
1월엔 파오차이 논란이 일었다.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와 SNS 라이브방송 도중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화되어 가는 시점에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결국 함소원은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SNS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악플 세례가 쏟아지자 이 역시도 삭제했다.
2월엔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파경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는 함소원, 진화가 이혼을 준비 중이며, 진화가 중국 출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며칠 뒤 함소원은 SNS를 통해 "우리는 너무나 사랑해 결혼했다"라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같다. 저는 이 가정을 지켜낼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과 화해 과정은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됐다.
이혼 위기를 넘겼더니 3월엔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이 터졌다. 방송 속에 등장한 중국 하얼빈 시댁 별장이 알고보니 에어비앤비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또한 방송에 등장한 시어머니의 막냇동생 목소리를 함소원이 대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함소원, 진화부부는 '아내의 맛'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함소원은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하다. 부족한 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방송 조작에 대해서는 TV조선과 함소원 측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 특히 함소원은 '아내의 맛' 하차 이후에도 SNS 먹방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나홀로 행보'를 이어갔다.
◆ 함소원, '아내의맛' 하차에도 들끓은 민원…결국 방송폐지
함소원의 하차로 논란이 종결되는 듯 싶었으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4월에 접어든 직후 '아내의 맛' 함소원 새집 조작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극중 이사갈 집이 등장했는데 알고보니 원래 함소원 소유의 집이었다는 것. 무려 한 프로그램에서 세번째 조작논란이 불거지자 TV조선에는 '아내의 맛' 폐지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아내의 맛'은 2년10개월 만인 4월13일 종영을 결정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씨 관련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라며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TV조선의 입장 발표 직후 함소원은 SNS를 통해 "모두 다 사실"이라며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친정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함소원은 개인신상과 관련해 끊임없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과거 함소원이 '재벌 2세'라고 언급했던 중국인 전 남자친구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주장과 남편 진화의 신분조작설이 제기된 것. 전 남친에 대해서는 "해명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던 함소원은 남편 논란에 대해서는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함소원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기사 삭제를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됐고, 숙명여대 차석 입학이 아닌 편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함소원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재 함소원은 SNS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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