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월간 집'이 첫 방송된 가운데 정소민, 김지석, 채정안을 중심으로 한 인물관계도를 비롯해 몇 부작, 명수현 작가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연출 이창민, 극본 명수현)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의 이창민 감독과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6부작으로 방송 전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다.
'월간 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물관계도에서는 등장인물들마다 가진 '집'에 대한 생각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정소민이 연기한 나영원은 10년차 잡지사 에디터로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곳"이라고 집을 생각한다. 반면 유자성(김지석 분)은 집은 사는(LIVE) 곳이 아니라 사는(BUY) 것"이라고 말한다.
캠핑 마니아이자 사진작가 신겸(정건주 분)은 "오늘 내가 머무는 그곳이 나의 집"이라며 자유분방한 성격을 드러냈다. 잡지사 '월간 집' 편집장 최고(김원해 분)는 재건축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고 있고, 13년 차 잡지사 에디터 남상순(안창환 분)은 "집이란 결혼 필수품. 결혼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한다. 반면 13년 차 잡지사 에디터 여의주는 "내 집 마련?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고 반문한다. "인물관계도 속에서 오지랖을 부린다. 등장인물끼리 티키타카가 아주 좋은 역할"이라는 채정안의 설명답게 여의주의 쿨한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들 외 어시스턴트 1년차 육미라(이화겸 분)는 사는 곳에 대해 '비밀'이라고 했고, 계주희(안현호 분)는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중 반지하에 거주 중이며, 포토 어시스턴트 장찬(윤지온 분)은 만년 옥탑방 신세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내 집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월간 집'은 "대출 많은 집은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는 기본 상식도 없던 나영원(정소민 분)의 짠내 나는 부동산 적응기를 통해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다니던 잡지사도 폐간되고 월세 살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 인생까지 폐간될 뻔한 영원은 백수 생활 3개월 만에 선배 여의주(채정안 분)의 추천으로 리빙 잡지사 '월간 집'에 입사하지만 그 곳에서 자신을 강제로 내쫓았던 전 집주인이자 대표인 유자성(김지석 분)을 다시 만나게 됐다.
'월간 집'은 첫 방송부터 집과 부동산 사이의 현실적 소재를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터치로 매만졌다. 여기에 공감 백배 대사로 가슴을 친 명수현 작가의 대본, 정소민과 김지석을 비롯한 '월간 집' 식구들의 케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특히 지난 10년간 허튼 짓 한번 하지 않았고, 자존심 따윈 벗어 던지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도 임금 상승액이 집 한 채 값을 따라가기 어려운 현실에서 유일하게 위로 받았던 집을 잃은 영원의 내레이션은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이에 '월간 집'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그런 가운데 '월간 집' 2회에서는 영원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와 함께 김치 테러 참사가 벌어진다. 이 김치 테러는 김지석이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꼽은 바 있어 '월간 집' 최고의 명장면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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