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가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알리며 반성하며 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마이크로닷은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됐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은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14명에게 약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이후 2019년 4월 귀국한 그들은 14명의 피해자 중 10명과 합의를 마쳤지만, 합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3년여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으며, 지난 17일 정규 2집 '마이 스토리(My Story)'를 공개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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